본문 바로가기

평소에 하는 생각

12.05.02



1.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의 눈은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 만들어졌구나..하는 생각. 사람의 눈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뇌를 속인다. 어떠한 존재 자체가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을 통해서 사람에게 인식되는 과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비록 회화에서 재현의 시대는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재현을 통한 정보와 감정의 전달은 유효하다.

 나는 눈을 속이는 사람이다. (앞으로는 사람의 인식과정에 개입해 여러 정보를 만들어 내겠지..) 나는 내가 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일까 오랜 시간 고민해 왔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광선에 의한 눈의 작용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정보를 전달함으로서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건 나와 캔버스의 싸움일 수도 있고, 나 자체가 될 수도 있고, 내 마음에 있는 어떤 덩어리일 수도 있다.

 조금씩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내 미래는 이 근처 어디엔가 있다고 하는 확신이다. 더 기도해야겠다.




2.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삶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삶이란 그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내 안으로 침잠해 들어갔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에서, 나의 것을 얼마나 발견했는가는 내 인생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다.


3. 전시를 1주 앞두고 있다. 주변에서 계속 물어본다. 앞으로 계속 밤 새냐고. 그럼 왠지 밤을 새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밤을 새는 대신 집에서 새벽까지 다른 일들을 하고 아침 일찍 학교에 나간다. 밤엔 활동을 하는 것보다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결론. 난 밤 잘 안샌다..다음날도 생각해야지..

'평소에 하는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5.23 요즘 하는 생각들  (0) 2012.05.23
개인전 프로젝트 끝  (1) 2012.05.18
12.01.25  (0) 2012.01.25
2011.12.25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0) 2011.12.26
2011.11.17  (0)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