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02

12.05.02 Note 2012/05/02 00:31



1.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람의 눈은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해 만들어졌구나..하는 생각. 사람의 눈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뇌를 속인다. 어떠한 존재 자체가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을 통해서 사람에게 인식되는 과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비록 회화에서 재현의 시대는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재현을 통한 정보와 감정의 전달은 유효하다.

 나는 눈을 속이는 사람이다. (앞으로는 사람의 인식과정에 개입해 여러 정보를 만들어 내겠지..) 나는 내가 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일까 오랜 시간 고민해 왔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광선에 의한 눈의 작용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정보를 전달함으로서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건 나와 캔버스의 싸움일 수도 있고, 나 자체가 될 수도 있고, 내 마음에 있는 어떤 덩어리일 수도 있다.

 조금씩 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내 미래는 이 근처 어디엔가 있다고 하는 확신이다. 더 기도해야겠다.




2.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삶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삶이란 그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내 안으로 침잠해 들어갔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에서, 나의 것을 얼마나 발견했는가는 내 인생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다.


3. 전시를 1주 앞두고 있다. 주변에서 계속 물어본다. 앞으로 계속 밤 새냐고. 그럼 왠지 밤을 새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든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밤을 새는 대신 집에서 새벽까지 다른 일들을 하고 아침 일찍 학교에 나간다. 밤엔 활동을 하는 것보다 생각을 하는 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결론. 난 밤 잘 안샌다..다음날도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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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2012.02.21 with you God.. 2012/02/22 22:47


1. 성령님께서 황태하에게 찾아오시고 역사하심에 대해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게 오심은 일회적인 특별한 체험이나 신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실세계의 왕들은 정권이 바뀔 때에 화려한 취임식이나 개혁적인 변화를 일으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한다. 하지만 성령님이 내 안에 임재하심은 그러한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나와 세계를 매순간 존재하게 하는 이를 내 안에 모신다는 일은 그 자체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빛이 어둠에 비취되 어둠이 깨닫지 못한' 것과 같은 일이다.(요1:5)
 성령님께서는 나의 중고등학교시절에 내게 찾아오셨다. 나의 마음은 짙은 어둠에 사로잡혀 있었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는 암울한 사람이었다. 마음속엔 의심과 비판이 가득하고 독이 서려 있었다. 질풍노도(疾風怒涛)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혼돈이 내 마음 안에 있었기 때문에 나에겐 모든 세상이 혼돈이었다. 하지만 어떤 수련회 기도회에서, 어둠 안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을 흘리던 날의 기억이 있다. 성령님은 어느 순간 나를 위해 일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성령님께서 나를 찾아오신 후 내게 일어난 일들은 놀라운 일이었다. 세상이 아니라 내가 먼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도저히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행동들이 나에게서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나를 보며 놀랐다. 그렇게 십년 동안이나 나는 성령의 이끌리심을 따라 변화해 왔다. 하지만 내게 그 어둠과의 싸움은 멈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새로운 출발을 한 것이지 종착역에 도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령님이 임하신 후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성화의 과정이라고들 한다. 성화의 과정은 자주 터널을 지나는 과정으로 묘사된다. 마지막에 있는 한 빛을 의지해서 어두움을 헤쳐 나가는 것..나는 아직도 내 마음의 수많은 죄악들과 싸우고 있다.


2. 가장 최근의 영적 싸움
 가장 최근에도 나는 내 마음의 유혹과 거짓말에 넘어지고 좌절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뻐하시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더주신 몇 가지 은사가 있는데, 바로 그 은사가 내 마음에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거짓말..그것은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라도 가장 비참하게 무너뜨리는 사탄의 공격방법 중 한가지이다. 스스로를 향한 거짓말은 한 사람의 뿌리를 직접적으로 뒤흔들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나 높은 곳에 올랐는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뿌리가 가장 튼튼한 곳에 깊이 내려있지 않으면 누구라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공격은 내가 성령님의 이끌리심을 받겠다고 결심했을 때에 더 강하게 찾아온다. 구체적인 내용은 적지 못하지만..지난 금요일 예배를 드리던 중 나는 '죄를 등지고 하나님께 더 용기있게 돌아서게 해달라'고 기도했었고, 주일까지 하나님은 같은 기도제목과 도전을 여러 차례 주셨다. 그 후 몇 일간 찾아온 마음속의 혼란은 정말이지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사탄의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된다. 나는 내 방 창문에 적어놓은 갈라디아서 5:22,23를 읽었다. 또 고린도전서 13장도 읽었다. 하나님은 내게 나의 생각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말씀해 주셨다.
 앞으로 내가 싸워 나가야 할 고난은 아직 수도 없이 많이 남아있으며, 지금 이 순간도 많은 죄의 씨앗들이 내 안에 숨어잇다. 그런데 이 고난을 이겨낸 후에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그분과의 친밀함은 정말이지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기쁨과 평안이다. 고등학교때 책에서만 읽던, 그리고 수련회때 목사님의 말씀으로만 듣던 그 평안함...그런 하나님과의 친밀감 가운데에서 많은 이들이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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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5

12.01.25 Note 2012/01/25 02:38


영준 솔로앨범 너무 좋다.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이분 그전의 이미지보다 너무 잘생기기도 했고, 목소리도 편곡도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에서는 그렇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은데 잘 됐으면 좋겠다!



(남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는 것이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일지 참 조마조마하다..)
 
1.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잘 모르겠다. 생각의 정리가 잘 안돼서 혼란스럽고 글도 잘 안 써진다. 성경은 이야기책 읽듯이 읽고 있고, 일기에는 겨우겨우 있었던 일들만 적는것도 벅차다. 아이디어 수첩은 몇일째 들고만 다닌다. 약간 혼란스럽다. 이 혼란스러움 가운데에서 나만의 음렬을 찾아내는 것이 올해의 과제인 것 같다. 중학교 3학년때 성산동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은행나무를 보면서 시작된 나만의 삶, 사춘기 이후에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나'를 이제 정말 이미지로 만들어볼 기회다!

사토라레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2001 / 일본)
출연 안도 마사노부,스즈키 쿄카
상세보기


2. 영화 '사토라레'(2001, 알아채다라는 뜻) 에서 주인공은 모든 생각을 타인에게 들키고 마는 사람이다. 영화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그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른체하고 그를 배려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그런 상황이 가능할까? 

내가 뭔 소리를 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졸리다. 내일 고쳐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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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5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2011.12.25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Note 2011/12/26 01:35


경고! 교회냄새 짙은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교회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점 유의해주세요.

(보고싶다 다들..ㅎ)

1. 크리스마스..재작년까지의 크리스마스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큰 교회에서 몇 년을 보냈는데, 성탄절 당일날 예배시간에 제대로 깨어 있었던 게 몇번이나 되는지..그 웅장하고 멋진 한영교회 성가대의 찬양도 자장가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고등부때나 청년부때나 성탄 전야에는 재미있는 레크레이션으로 밤을 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는 몇 년동안 나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사람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날로 나름 의미있게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에 과연 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었던가 돌아보게 된다. 단지 파티의 컨셉만 '예수님의 탄생'으로 바뀐 것일 뿐..이지 않았는가 돌아보게 된다.


2. 종강예배 - 크리스마스 전야제 - 성탄절+주일예배 2박 3일동안 행신동 교회에서 이 예배들을 드리고 집에 돌아왔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지나간 크리스마스였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은 차분하고 고요하게 내 마음속에 계신 것 같았다.(사진은 꽁트에서 연기했던 동방박사 3인데...별로 그런 느낌이 들지 않지만)

 최근 느끼고 있던 극심한 열등감과 원망감이 하나님 앞에서 눈물에 녹아 흐르는 것을 분명히 하나님께서 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죄악이라고 한다. 아무리 아담과 하와처럼 나뭇잎으로 가려봐도 우리의 죄는 가려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자기 연민과 열등감이 마음 속을 가득 메우고 있을 때에 그것을 사람 앞에서 하는 것처럼 가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보여드렸다. 마치 의사 앞에서 진료를 위해 몸을 맡기듯..

'하나님. 어떻게 제가 사람인데 그럴 수가 있어요?제가 위인전에 나오는 성인도 아니잖아요. 당연히 제가 어떤 역할을 받으면 부담스럽고, 저와 비슷한 누군가가 앞서나가는 것을 보면 초조해지지요! 제가 주목받다가 그 관심과 사랑이 다른 사람을 향하게 되면 위기감을 느끼게 되죠. 제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 저는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지지요. 하나님! 어떻게 하면 이 제멋대로인 마음이 하나님 기뻐하실지 모르겠어요..'
 

열등감, 배신감이 느껴질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일기에 '사람들이 슬픈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다면, 나는 슬픈 사람이 되겠다.'고 쓴 적이 있었다. 그 말을 이제는 이렇게 고쳐야 하겠다. '하나님이 내 열등감을 죽이고 그저 낮아지는 것을 기뻐하신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까지 날 손가락질하고 무시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더라도 전 그것들을 잡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은 작은 자들과 함께 오셨다. 어느것 하나 남부럽지 않게 가진 것 없고 믿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했다. 나도 사람으로써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의로운 것이 없다. 심지어 사람들 앞에 서더라도 내세울 것이 없다. 내면적으로는 항상 스스로의 부족함과 죄악에 고통스러워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 백봉태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셨듯 예수님은 바깥에 있는 사람을 부르셨다.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는 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자리에 부름받은 것이다.

나중에 내 생애 마지막 성탄을 맞아서
너는 예수님의 탄생을 정말로 기뻐했는가? 라는 질문에 아멘!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영혼이다. 실수로라도 그 영혼을 상처입히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전도의 사명 중 하나이다. 나는 몰랐다 라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내게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죄는 여전히 죄니까)


3. 신앙에 대한 글쓰기

하나님에 대한 글을 쓸 때..언제나 수정에 수정을 거친 후에도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인터넷에는 올리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많다.'연애하는 사람이 애인과의 관계를 누군가 봐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인터넷에 올리는 건 연인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서였을까?(너무 심한 비약이긴 하지만 내 생각은 그랬다.)

교회에 다니게 된 후에 어떤 유명한 사람의 간증이라는 것들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랑만 하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을 숱하게 봐왔다. 참 웃기는 상황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면 답이 뿅 나오는 은혜 자판기가 아닌데! 오히려 두 손에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그 손을 모아 기도하는 것에서 더 하나님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그 깔때기 간증인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간증은 그 누구에게도 하나님의 진심을 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올리려고 했던 글들은) 단지 내가 발언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다. 그건 진정한 복음 전파에 대한 무지에서 나오는 불신행위다. 

또 누군가가 나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은밀한 관계를 '영성'이라든가 '신앙'같은 단어로 포장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영성과 신앙은 모두 만점이 존재하는 환산된 단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나를 택하시고 사랑하시고 부르셨다. 내가 하나님을 떠나려 할 때에도 하나님은 나를 그 품에 담아두시는데, 내 신앙의 점수가 대체 뭐가 중요하다는 말인지!?(물론 신앙심이 깊다던가 영성이 있다는 칭찬은 너무 감사하고 듣기 좋은 말이다. 내가 얘기하는 것은 그것이 누군가와 비교된 것이거나 인간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있어서다.)

 내 간증이 모두에게 은혜가 되고 안심이 되고 하나님의 진정하고 낮은 자를 위한 사랑을 느낄 수 없다거나, 단 한 사람에게라도(그것이 나일 경우에도) 열등감을 느끼게 하거나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불편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면...그것은 혼자 간직해야 하는 하나님과의 비밀인 것이다. 내가 한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었는데, 그것을 받은 이가 누군가에게 그 좋은 마음을 이야기해서 다른 어떤(역시나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의 마음을 섭섭하게 한다면..나는 처음에 마음을 주었던 친구에게 오히려 섭섭함을 느기게 될 것이다. 내가 잘못된 방법으로 하나님을 전하려 한다면, 하나님도 분명 우리에게 서운함을 느끼실 것이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사랑하신다. 한 마리 양을 위해 눈물 흘리는 선한 목자이시다. 다수에게 하나님을 전한다는 좋은 뜻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을 상처입힐 권리는 내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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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2

2011.12.22 with you God.. 2011/12/23 01:22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부인. 이번 주 내내 고민했던 생각의 답은 역시나 어김없이 말씀에 있었다. 오늘 날짜 은혜와 진리(큐티책) '믿음의 글'에는 평생동안 고아를 위해 일한 조지 뮐러의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뮐러에게 어떻게 평생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말했다.

'이 조지 뮐러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평판, 선택, 좋은 것, 싫은 것, 원망,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세상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나는 죽었습니다. 제가 두려워했던 것은 하나님의 책망이었고 제가 원했던 것은 하나님의 칭찬이었습니다. 그러자 나의 인생이 나도 모르게 바뀌었습니다.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로써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써 내가 살아야 할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요즘은 또 공동체 안에서 내가 가져야 할 역할과 공동체로부터 받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과 하나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일에 대한 막막한 고민..하나님을 향해 회심한 모든 이들의 당연한 고민일 것이다. 

항상 어른스럽지 못하고,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들을 감추지 못하는 내 모습에 많이 실망하고는 한다.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심이나 위로를 받지 못했을 때 공동체 안에 속한 이들은 자신이 공동체에 속할 자격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대해 생각한다.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런 나의 감정에 나는 솔직하려고 노력했고,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의 내 열등감을 꺼내 놓았다.

'하나님. 이제 뭔가 새로운 일을 하게 될텐데, 어떻게 사람들이 평가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데 어떻게 그들이 나를 평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제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평가를 내리지 않겠습니까? 전 두려워요 하나님. 너무 두려워요. 전 정말 이런거 잘 못해요.하지만 하나님.....도와주세요'

'하나님...저 분이 방금 제가 한 이야기에 저렇게 반응했죠..아마 절 세속적인 사람으로 보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 진심을 아시는걸요..그런데...하나님 말고 저 분도 저를 그렇게 봐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의 답은? 내가 죽는 것이다.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에, 공동체가 요구하는 나의 역할에, 사회가 요구하는 나의 기본 능력에, 그리고...사랑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나의 모습에 절대로!! 하나님 앞에 놓여지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끊임없이 나 자신을 죽여야 하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 하나님도 분명히 다 알고 계신다. 내가 눈물 흘릴 때? 하나님도 나를 위해 울고 계신다. 내가 기뻐서 춤을 출 때? 하나님도 나와 함께 기뻐하신다! 그리고..그런 상황들에서 나를 죽이고 나의 진정 사랑하는 하나님을 위한 생각과 일들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그 형상대로 만들어주신 우리의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하나님을 연인으로 사랑하는 즐거움(크리스마스여서가 아니라 정말) . 우리는 흔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실천한다면 인간의 삶에서 그 영혼을 지독하게도 괴롭히는 열등감과 질투심 사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날 너무나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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