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거짓말처럼 풀렸다. 곳곳에 꽁꽁 얼어서 어떻게 처리하지도 못했던 얼음들이 녹으면서 물냄새가 물씬 풍기고 안개도 꼈다. 공기가 습하다. 비가 올 것만 같다. 이런 날씨엔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쳐진 기분을 느끼게 된다..
2. 날씨가 풀리니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찍고있는걸 앉아서 기타치면서 한참 지켜봤다..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날 보며 '저 미친놈..'이라고 생각했겠지...(기타를 끌어안고 계단에 앉아서 리코더를 불고 있었다.)
3. 스물네 번째 생일을 두시간정도 앞두고 나는, 앞으로 내가 살아있어야 할 이유에 대해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정규교육도 끝나고, 입시도 치루고, 군대도 갔다왔다...이젠 좀 앞에가는 사람들 뒤꽁무니만 따라 고개 푹 숙이고 걷는 삶을 정리하고 나의 길을 가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도 들고, 더이상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하나님 빼면 정말 나는 시체구나 생각했다..이제 정말 내가 사는 이유는 주님 한 분 뿐이다....
머리로는 항상 내가 죽지 않고 계속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마음은 항상 이 고통을 어서 끝내라고 외친다. 그렇게 많은 충동 속에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기적인 것 같다...이런 생각 자체가 너무 큰 죄악이란 걸 알지만 그건 머리가 알고있는 법이다...
결국 하고싶은 말들 고민들을 다 썼지만 상념은 사라지지 않는다..
'평소에 하는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1.02.11 점심은 비빔밥 (0) | 2011.02.12 |
|---|---|
| 2011.02.05 (0) | 2011.02.06 |
| 2011.02.02 (1) | 2011.02.02 |
| 2011.01.31 (1) | 2011.01.31 |
| 2011.01.29-30 (0) | 201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