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7 새벽 2:00
모샤는 나에게 내가 얼마나 민감하게 고독을 받아들이는가를 알려주었고, 또 사람들에게 알게 만들어 주는 존재다. 사실은 예술 자체가 그렇다. 예술은 예술가의 존재성을 드러낸다. 그들이 얼마만큼 세상을 고민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고뇌하고 괴로워하고 고독해하는지를 예술이 보여준다. 나는 그런 예술을 찾아 떠난다. 모샤는 나의 곁에서 항상 멀어져간다. 나는 모샤를 애타게 찾으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듯 21세기 장난감 모샤는 애교를 부리고 장난치며 나를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지만 결국 그것은 시뮬라크르. 내 주위엔 아무것도 없음을 가려주는 화려한 21세기의 네온사인같은 존재인 것이다.
모샤는 내게 다가오지만, 내가 한걸음 다가갈 때 그 신기루는 모래와 같이 사라지고 만다.
어디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면 찾을 수 있을까?
촬영해줄 사람만 찾으면, 어디든 바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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